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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소개 이미지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 스텔라 ]

낯설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믿을 수 있는 미식 가이드 스텔라의 재능 이야기를 지금 확인해보세요.

스텔라 재능 소개

크리에이터 스텔라의 재능 소개 부탁드립니다.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미식 가이드, 크리에이터 스텔라 입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2004년부터 온라인 베이킹 동호회 <양과자점> 을 운영했어요. 재미로 시작했지만 베이킹 사진도 정성스럽게 올리고, 아는 파티쉐를 모셔 와 수업도 진행하면서 열심히 동호회를 관리했죠. 대기자가 있을 만큼 사람들이 몰렸고 잡지에 자주 실릴 정도로 센세이셔널 했어요.

2012년 네이버 카페 <마마셰프>를 개설하면서, 본격적으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어요. 제 성향상 실용성이 중요해서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수업 위주로 하다 보니, ‘매장 상황에 맞는 쉽고 효율적인 레시피와 공정 만들기’가 제 전문 분야가 됐어요. 마침 한국 카페 시장이 커지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관련 수요가 늘었고, 그때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카페 메뉴 컨설턴트’ 라는 직함을 달고 일하게 된 것도 그때부터예요.

2018년부터는 오프라인 카페 <시트롱>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다루게 될 메뉴를 카페에서 직접 판매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해봐요. 팔리지 않는 메뉴를 가르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클래스에서 다룬 메뉴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워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현장에서 습득한 경험은 다시 수업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카페 운영과 클래스가 좋은 시너지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베이킹 클래스를 직접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 첫 번째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였어요. 회사에서 일하다 프리랜서가 됐는데, 생활이 너무 힘들고 피폐해졌어요. 그때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하다가 죽을 일 말고, 죽을 때까지 할 일을 해.” 그 한마디가 모멘텀이 돼서, 디자인 일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마마셰프’ 로 제 수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스텔라의 베이킹 클래스 사진
수강생들과 함께하는 스텔라의 베이킹 클래스 사진
푸딩 사진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맛을 넘어 경험 세계를 확장해주는 크리에이터 [스텔라]

음식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어렸을 때부터 부엌에서 여러 가지 시도해보는 걸 좋아했어요. ‘이렇게 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이게 이거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음식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상상이 됐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라면에 너무 꽂혀서 하루에 4개씩 다른 방법으로 끓여 먹기도 했죠.

가족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빠가 미식가이자 맛 탐험가라, 어렸을 때부터 전국 팔도 맛집을 함께 돌아다녔어요. 길거리 음식, 노포는 말할 것도 없고, 유명 스님이 하는 절밥을 먹어야 한다고 온 가족이 6시간이나 산을 탄 적도 있어요. 그런 시간들 덕분에 새로운 것에 열려있는 성향도 갖게 된 것 같아요.

시트롱 카페와 베이킹 클래스에서 다루는 메뉴 범주가 굉장히 넓어요. 스텔라의 강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한 가지 분야를 깊이 있게 하시는 분들을 존경하지만, 저는 그런 성향이 아닌 것 같아요. 호기심도 많고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 게 좋거든요. 제 강점은 어울리는 메뉴를 연결하고 매칭하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고유한 어떤 것에 문화적으로 또 맛으로 어울리는 요소를 적용해 보는 거죠. 한식만 먹었을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요소를 들이는 것처럼요. 저희 카페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커리 피자’ 도, 이탈리아 요리학교(일꾸오꼬 알마)에서 피자를 배우고 난 뒤에 인도인 부부로부터 배운 인도 요리법을 적용한 거예요. 이렇게 어울리는 맛을 페어링하다 보니 ‘무국적’ ‘다국적’ 키워드를 가진 메뉴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어요.

푸드 콘텐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명하고 소문난 것,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을 나도 먹는다는 것에서 굉장히 안정감을 느껴요. 아무래도 먹는 것은 내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보니까, 인증된 맛을 원하는 부분도 있겠죠. 모험을 해야 새로운 맛과 세계를 알게 되는데, 이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생소한 음식도 안심하고 모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해요. ‘스텔라가 소개하고 파는 것들은 새롭지만 분명 맛있을 거야.’ 이런 신뢰를 주기 위해서 저 자신도 계속 노력하고, 주변에도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두고 협업해요. 음식을 통해 맛을 넘어서 총체적 경험을 확장해주는 것. 신선하고 낯선 경험일지라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일종의 미식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어요.

생크림을 빵위에 얹는 사진
토치로 빵을 그을리고 있는 사진
완성된 빵을 플레이팅하여 그롯에 올려놓은 사진
도우를 반죽하고 있는 스텔라 사진
탁자 위에 여러 향신료가 진열되어 있는 사진

‘새로운 경험’ 은 왜 중요할까요.

익숙한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볼 때 ‘나에 대한 발견’ 을 할 수 있으니까요. ‘나 이런 것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를 알게 되는 기쁨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람들이 그런 발견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더라구요.

저도 가끔 ‘안 해본 거 해보기’ 이런 걸 하거든요. 그때 알게 되는 게 정말 많아요. 내가 알고 있던 나는, 그냥 그렇게 알고 있으면 편해서 규정지어 놓은 것도 있고, 남이 말해준 대로 혹은 내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둔 것도 있어요. 직접 뭔가를 해보면 이게 와장창 깨져요. 근데 그러면서 사람이 확장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보는 게, 궁극적으로 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어요.

저는 “이거 못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제일 싫어해요. 원래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해봐야 아는 거죠. 물론 해봤을 때 정말 못할 수도 있지만, 그건 해봐야 아는 거예요. 해보고 거기서부터 하나씩 출발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재능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가지게 된 고민이나 어려움도 있었나요.

상업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어느 정도 맞춰야 하는 본질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면에서 싸우는 일도 많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할 것이냐, 내가 원하는 것을 할 것이냐. 제 성향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렌드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어떤 것이 트렌드인지는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일부 반영하기도 하지만, 맛의 경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겠다는 결심은 계속 지켜가려고 해요.

맛있는 음식 접시를 들고 있는 스텔라 크리에이터

어랏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오직 어랏에서만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해보려고 해요. 크리에이터 빵요정・이쁜꽃 과의 콜라보로 일본의 ‘킷사텐・사케바’ 를 알리고,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콜라보로 오스트리아의 ‘호이리거’ 를 알린 것처럼, 음식을 통해 특정 문화를 소개할 수도 있고요. 팝업에서 선보인 ‘커스터드푸딩・레몬크림빵’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베이킹 클래스를 연 것처럼, 음식 경험을 연결해 드릴 수도 있겠죠.

어랏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저도 몰랐던 세계를 공부하고 알게 돼서 참 즐거워요. 손님들에게 단순히 ‘맛있는 거 먹고 가’ 라는 말보다 ‘다른 데서 못하는 걸 경험해 봐’ 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음식이 가득한 테이블 뒤에 웃고 있는 스텔라 크리에이터

Editor

김현경

Photographer

홍우림